마국변호사, 홍미변의 일상 기록/미국로스쿨 다이어리

[미국로스쿨 다이어리] Legal Writing and Skills I & II 종강!!

홍미변 2011. 5. 15. 05:09

04/14/2011

 

 

했다 했다 했다 드디어 했다. oral argument를 끝으로 Legal Writing and Skill I, II 드디어 끝났다. 내일 뭐 한번 더 남긴 했지만 evaluation 만 하면 된다. oral argument.... 안그래도 짧은데; 당황해서 문법도 다 틀린 영어로 겨우 끝냄.15분이 이렇게 긴 줄 몰랐다. 그래도 한 시간 있었으면 또박또박 잘 했을텐데. 흠 그렇지만, 이 학교가 외국인이 없어서 왠지 좀 봐준듯. 내 팀메이트랑 opponent counsel 은 완전 질문 사방에서 쏟아졌다. 난 ..그래도 나도 좀 있긴했는데 다른 친구들에 비해 좀 cold bench에 속한 편인듯하다. 양쪽 팀 oral argument 가 끝난 후 각각 judge로 부터 개인별로 평가를 그자리에서 받았다.

나는.....
- Good : excellent eye contact, loud voice, keep argue without giving up, touch policy, 
             preparation, memorization, keep pace. 

  -Need to improve : be confident, don't look at papers first to answer the questions

역시 칭찬 많은 미국인들이다. 근데 웃긴건 good이랑 bad thing 이 뭔가 상충된다는거.질문에 대해 대답할 자신감은 없었는데 깡/베짱은 있었다는 것이었나. 아무래도 그랬던듯. 참고로 난 저기에 못난 영어도 추가하고 싶었음. 그냥 알아듣던지 말던지 난 내 argue 를 하겠다. 도저히 머릿속에서 단어/문장 이쁘게 나열할 시간이 없더군 ㅠ 그치만,, 교수님칭찬깜놀. 이제껏 외국인 중에 암기한 사람은 내가 처음이랫나 뭐 ㅋ 하고 싶은 말 다 하지 못해서 답답했지만, 그래도 몇 일 밤새면서 준비했던 노력의 댓가는 있는가보다.

여튼 하고나니 후련하다. 수업 통해서.. 배운건 많다. 얻은 것도 많다. 근데 그만큼 고생이었다. 안되는 영어로 미친듯이 수없이 많은 케이스들을 읽어내고 분석,비교하여,, memorandum이랑 appellate court brief 도 작성하고. 완전 하나의 작품이다. 저 위의 사진은 opponent counsel 이 작성한거.  각 appellate brief를 작성하고 교환하여 읽고 있다. moot court 준비 중 사진이다.

미국로스쿨 1년차 수업 중, 정말 드랍하고 싶은 수업이었다. 근데 mandatory 라 어쩔수없이 꾸역꾸역 들었어야 했던 수업.


그리고 내 평생 아마 court에서 argue 할 일은 없을 듯 싶다. 적어도 영어론. 과연 3년이 지나면 지금보다 영어가 더 나아지려나. 이제 여기 있은지도 3년 째인데.. 스피킹은 영.........뭐든간에 매번 재밌으면서도 유난히 스트레스 만들던 수업은 끝이다!!!!!!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학우들도 그렇게 생각해서 괜찮음 ㅋ 하지만,, 그네들은 다른 수업 공부들도 했겠찌.큭.그치만 참고로 가장 성과 높았던건 negotiation. 아 점수 의외였음. 만점 ㅋ 보상금 최저로 받아내서-_- 완전 좌절이었는데 평가는 잘 나았다. 나름 돈이 전부가 아니란건 알려주는 과정이었던 듯.

 

이제 남은건.. 기말고사다!!!! 아..이 수업땜에 잠시 놓은 책을 다시 펴야지. 난 한번에 여러마리 토끼는 못잡겠다. 이제는 다 잊고 시험준비에 집중할때다. 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아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