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국변호사, 홍미변의 일상 기록 14

[미국생활일상] 여름방학, sublessee 구하기 /서블렛 놓기

미국학교의 여름 방학은 세 달이나 된다. 이 곳의 학생들은 세 달 동안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경험도 충분히 쌓고, 다음학기의 학비 자금을 마련을 하게 된다. 나는 지난 3년간 두 번의 여름방학이 있었지만 두 번 모두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서 보냈다. 그 기간에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로스쿨 입학시험을 준비하였다. 또한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현지 친구에게 튜터도 받고 원서도 많이 읽으면서 보냈다. 또한 처음으로 인라인 스케이트를 구입하여 뒤뚱거리지만 연습하여 앞으로 나아갈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로스쿨 2학년. 이번 여름 방학에는 한국에 방문하게 되었다. 지금 한국에 가지 않으면, 로스쿨 졸업 전 까지는 아마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서 내린 결정이다. 보고픈 부모님, 친구들을 볼 생각에..

[미국로스쿨 다이어리] ONE L 을 마치다

05/06/2011미국로스쿨의 악명높은 1학년을 마쳤다. 이번에 졸업하시는 분 말에 의하면, 1학년 마치면 다 한거라구. 2,3학년은 그냥 지나간다구 한다. 그럴정도로, 정말 쉽지 않은 1학년 생활이었다. 이렇게 미친듯이 공부.만. 해보기도 처음이고, 그저 외롭고, 깜깜하고, 하루하루가 절망 그 자체. 특히, 지독하게 춥고 길었던 겨울도 한 몫. 여긴, 5월까지도 눈이 왔다. 위의 모습은 4월29일에 찍은 로스쿨이다. 그럴지라고, 그리고, 그래서인지,, 그전에는 보지못했던,, 희미하지만 잔잔한 손길이 날 감싸고 인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사소한 것 하나에도 감사할 줄 알게도 되었고. 중도에 무엇하나 포기하지 않고 마칠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 이제 잠시 내려놓았 던 것들 하나씩 돌아봐야지. 수고했..

[미국로스쿨 다이어리] 휴식

기말고사가 끝난지 일주일이다. 지난 첫 학년 내내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며, 잠도 못 잔 탓일까. 계속자도 또 자고 싶다. 미녀는 잠꾸러기. 감사하게도 다행히 피부도 체력도 회복되어가고 있다. 덩달아 살까지! 미루고 미뤘던 인터넷서핑 시간과 늦잠&낮잠, 책읽기, 지인들과의 만남, 손놓았던 영어공부. 여유로운 장보기. 24시간이 짧으면서도 정말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인 것을, 공부말고도 이렇게 할 것이 많은데 어찌 참았는지. 뭐 다 포기한거였지. 그래서 일까. 이 시간이 매우 소중하다. 지친 삶에 휴식이 얼마나 중요한 지. 그리고 조급하지 않고 맘 푹~ 놓고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어 감사하다. 하지만, 이렇게 일주일을 보내다보니, 별거 한것없는 하루가 빨리가고 점점 허무해지고 있다. 아마 충분..

[미국로스쿨 다이어리] Legal Writing and Skills I & II 종강!!

04/14/2011 했다 했다 했다 드디어 했다. oral argument를 끝으로 Legal Writing and Skill I, II 드디어 끝났다. 내일 뭐 한번 더 남긴 했지만 evaluation 만 하면 된다. oral argument.... 안그래도 짧은데; 당황해서 문법도 다 틀린 영어로 겨우 끝냄.15분이 이렇게 긴 줄 몰랐다. 그래도 한 시간 있었으면 또박또박 잘 했을텐데. 흠 그렇지만, 이 학교가 외국인이 없어서 왠지 좀 봐준듯. 내 팀메이트랑 opponent counsel 은 완전 질문 사방에서 쏟아졌다. 난 ..그래도 나도 좀 있긴했는데 다른 친구들에 비해 좀 cold bench에 속한 편인듯하다. 양쪽 팀 oral argument 가 끝난 후 각각 judge로 부터 개인별로 평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