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국변호사, 홍미변의 일상 기록/미국로스쿨 다이어리

[미국로스쿨 다이어리 Homecoming 행사 - Art Auction

홍미변 2011. 10. 22. 14:16

11/22/2011

 

로스쿨의 Homecoming 행사로 매년 Art Auction이 열린다. 

 

 

공부하느라 맨날 청바지에 티셔츠만 입고다니며 피곤에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온갖 멋을 부리고 자신을 show-off할 수 있는 시간으로 가을학기 행사중에 가장 큰 행사이다.

 

작년에는 정신없는 일학년이라 참석을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친구가 간다길래 같이 가게 되었다. 이 친구가 졸업하면 내년인 3학년엔 못 갈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다. 어쨋든, 도대체 뭔지 궁금하기도 하고 3년 중에 한 번 쯤은 가야 되지 않을 까 싶어  따라 나서게 되었다.

 

티켓값은 $20.

 

본격적인 경매시작전에는 silence auction으로 경매 물품들이 진열된 곳에서 원하는 가격을 적어 bid 하는 것이다. 경매 물품들의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애플소스부터 UND담요, Sioux 하키 티셔츠 등등 별의별것들이 다 있다. 모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내 놓은 것.  

 

이 시간 동안은 경매할 사람들은 하고 동시에 classmate 와 교수님과 등등 대화를 나누는 social 의 시간


 

 

 

 

 

정해진 Silence Auction 시간이 지나고 본격적인 경매시간이 시작한다. 이 때부터는 각자 입구에서 받은  번호판을 들고 우리가 흔히 알듯히 원하는 구입 가격을 불러나간다. 그리고 최대 높은 가격이 낙찰 된다. 교수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에 대한 item, 특정 bar 강의 장학금 item 등등 재치있다. 이렇게해서 모인 돈들은 class of 2011년의 학생들 졸업비용으로 사용이 된다. 즉, 이 행사는 3학년이 주최하는 것이다.

 

 

앞에 서 계신 분은 Evidence 수업 교수님. 정말 nice 하고 genuine 하신 분이라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아. 위의 리스트에서 26번 경매 item 대상으로 나오셨다.

 

"Superbowl  Party for 3 Plus Date with  맥기니 교수님과 그의 가족"

 

교수님과 같이 식사 한 번 하기도 쉽지 않은 일인데, 더욱이 교수님 가족과 같이 Superbowl Party를 한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기회이다. 완전 인기 많은 교수님과 get along with 하기 경매가격이 계속해서 올라가서 완전 기뻐서 어쩔 줄 몰라하시는 교수님이시다. 결국 $800에 낙찰되셨다!

 

난 저 22번에 도전하고 싶었으나 자금사정으로 포기다.

 

학교 행사를 이렇게 참여해본 건 처음이었다. 2학년이 되니 좀 살만 해졌다고 해야할까~! 아무래도 지갑사정이 여유가 되었다면 더욱더 참여하고 재미있었을 것 같지만, classmate들과 교수님들을 학교밖에서 만난다는 것에 있어서 참 묘하면서도 유익했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