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책한줄] 고흐의 편지1 (3)

홍미변 2017. 10. 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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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droom in Arles, Vincent van Gogh, 1889

​​"좋아.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할까? 어떤 존재가 되려고 내면의 불을 좇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단련해야 하고,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해. 하지만 아무리 초조하더라도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당분간 기다리라는 거야. 누군가 와서 어떤 사람의 불가에 앉고 싶어 할 때까지. 그러면 그는 한동안은 머물지 않을까?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 조만간 다가올 그때를 기다리도록 내버려 두자."

​고흐의 편지 1 | 빈센트 반 고흐, 정진국 저


​​고흐의 편지1. 읽다만 페이지에서 책을 열자마자 다시 멈춘다. 도저히 진도가 나가질 않는 책이다. 그의 시대나 지금이나 인간의 본성은, 감정은 별 반 다를게 없는 것인가보다. 오늘 하루종일 복잡미묘했던 나의 마음을 알고 위로하고 조언해주는 것 마냥 그의 글귀가 내 마음을 붙잡는다. ​뻥 뚫린 마음이 지속될수록, 미친듯이 외로울수록 지금이야말로 나 자신을 단단히 바라보고 빈 마음만큼 단단하게 채워가는 거라고. 그치만 이런 시간이 오래가진 않았음 좋겠다.







​External Link: http://www.musee-orsay.fr/en/collections/works-in-focus/search/commentaire_id/la-chambre-de-van-gogh-a-arles-16367.html?tx_commentaire_pi1%5BpidLi%5D=509&tx_commentaire_pi1%5Bfrom%5D=841&cHash=e4cc4d02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