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로스쿨생활 4

[미국로스쿨 다이어리 Homecoming 행사 - Art Auction

11/22/2011 로스쿨의 Homecoming 행사로 매년 Art Auction이 열린다. 공부하느라 맨날 청바지에 티셔츠만 입고다니며 피곤에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온갖 멋을 부리고 자신을 show-off할 수 있는 시간으로 가을학기 행사중에 가장 큰 행사이다. 작년에는 정신없는 일학년이라 참석을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친구가 간다길래 같이 가게 되었다. 이 친구가 졸업하면 내년인 3학년엔 못 갈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다. 어쨋든, 도대체 뭔지 궁금하기도 하고 3년 중에 한 번 쯤은 가야 되지 않을 까 싶어 따라 나서게 되었다. 티켓값은 $20. 본격적인 경매시작전에는 silence auction으로 경매 물품들이 진열된 곳에서 원하는 가격을 적어 bid 하는 것이다. 경매 물품들의 사진을 찍진 않..

[미국로스쿨 다이어리] 감당치 못 할 학비로 스트레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보다. 하나가 해결되었으나, 부족한 부분 있어 다른 것을 찾게 된다. 이제껏 집에 어떤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어도, 난 그런 걱정없이 자라왔다.분명 그런 어려운 문제 때문에 내가 포기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그것들은 내가 허용할 수 있는 일부부이었기에 참을 수 있었다. 워낙 돈도 안쓰고 아껴쓰는 편이었어서, 어쩜 환경들이 날 그렇게 만들었을 수도 있지만, 별 욕심없이 어려움없이 살아왔다. 그래서 자금이 부족해도 정말 딱 필요한 만큼 채워주시는 주님께 감사했다. 돈이란 것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하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돈이란 것에 자꾸 얽매인다. 타국에 있으면 빨래값 $1도 아까울 지경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비용이니 어쩌겠냐만 요즘 도통 쓸..

[미국로스쿨 다이어리] ONE L 을 마치다

05/06/2011미국로스쿨의 악명높은 1학년을 마쳤다. 이번에 졸업하시는 분 말에 의하면, 1학년 마치면 다 한거라구. 2,3학년은 그냥 지나간다구 한다. 그럴정도로, 정말 쉽지 않은 1학년 생활이었다. 이렇게 미친듯이 공부.만. 해보기도 처음이고, 그저 외롭고, 깜깜하고, 하루하루가 절망 그 자체. 특히, 지독하게 춥고 길었던 겨울도 한 몫. 여긴, 5월까지도 눈이 왔다. 위의 모습은 4월29일에 찍은 로스쿨이다. 그럴지라고, 그리고, 그래서인지,, 그전에는 보지못했던,, 희미하지만 잔잔한 손길이 날 감싸고 인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사소한 것 하나에도 감사할 줄 알게도 되었고. 중도에 무엇하나 포기하지 않고 마칠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 이제 잠시 내려놓았 던 것들 하나씩 돌아봐야지. 수고했..

[미국로스쿨 다이어리] Legal Writing and Skills I & II 종강!!

04/14/2011 했다 했다 했다 드디어 했다. oral argument를 끝으로 Legal Writing and Skill I, II 드디어 끝났다. 내일 뭐 한번 더 남긴 했지만 evaluation 만 하면 된다. oral argument.... 안그래도 짧은데; 당황해서 문법도 다 틀린 영어로 겨우 끝냄.15분이 이렇게 긴 줄 몰랐다. 그래도 한 시간 있었으면 또박또박 잘 했을텐데. 흠 그렇지만, 이 학교가 외국인이 없어서 왠지 좀 봐준듯. 내 팀메이트랑 opponent counsel 은 완전 질문 사방에서 쏟아졌다. 난 ..그래도 나도 좀 있긴했는데 다른 친구들에 비해 좀 cold bench에 속한 편인듯하다. 양쪽 팀 oral argument 가 끝난 후 각각 judge로 부터 개인별로 평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