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2

[미국로스쿨 다이어리] ONE L 을 마치다

05/06/2011미국로스쿨의 악명높은 1학년을 마쳤다. 이번에 졸업하시는 분 말에 의하면, 1학년 마치면 다 한거라구. 2,3학년은 그냥 지나간다구 한다. 그럴정도로, 정말 쉽지 않은 1학년 생활이었다. 이렇게 미친듯이 공부.만. 해보기도 처음이고, 그저 외롭고, 깜깜하고, 하루하루가 절망 그 자체. 특히, 지독하게 춥고 길었던 겨울도 한 몫. 여긴, 5월까지도 눈이 왔다. 위의 모습은 4월29일에 찍은 로스쿨이다. 그럴지라고, 그리고, 그래서인지,, 그전에는 보지못했던,, 희미하지만 잔잔한 손길이 날 감싸고 인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사소한 것 하나에도 감사할 줄 알게도 되었고. 중도에 무엇하나 포기하지 않고 마칠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 이제 잠시 내려놓았 던 것들 하나씩 돌아봐야지. 수고했..

[미국로스쿨 다이어리] 휴식

기말고사가 끝난지 일주일이다. 지난 첫 학년 내내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며, 잠도 못 잔 탓일까. 계속자도 또 자고 싶다. 미녀는 잠꾸러기. 감사하게도 다행히 피부도 체력도 회복되어가고 있다. 덩달아 살까지! 미루고 미뤘던 인터넷서핑 시간과 늦잠&낮잠, 책읽기, 지인들과의 만남, 손놓았던 영어공부. 여유로운 장보기. 24시간이 짧으면서도 정말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인 것을, 공부말고도 이렇게 할 것이 많은데 어찌 참았는지. 뭐 다 포기한거였지. 그래서 일까. 이 시간이 매우 소중하다. 지친 삶에 휴식이 얼마나 중요한 지. 그리고 조급하지 않고 맘 푹~ 놓고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어 감사하다. 하지만, 이렇게 일주일을 보내다보니, 별거 한것없는 하루가 빨리가고 점점 허무해지고 있다. 아마 충분..